이 글은 조금 자극적이고 여러분들이 동의하지 않는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애드센스 수익에 그 목적을 두고 있고, 이를 위해선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는 것에 몰두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방문자 늘리기에 집착하지 말라니, 좀 의아하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이 의미는 트래픽(방문자) 확보에 급급하여 콘텐츠라는 본질을 놓치지 마시라는 이야기입니다. 즉, 유입이 많이 되는 글에 집중하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에 집중하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시라는 이야기입니다.
약 3년 전부터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시선을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무렵, 티스토리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친절한 효자손님의 글을 접하게 되면서 느꼈던 부분들이 꽤 많았는데요.
제가 느낀 점에 대해 정리를 해볼테니,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분들이나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계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솔직히 저도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수익형 블로그에 목적을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티스토리를 운영하면서 카카오의 어이없는 행보에 워드프레스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목적 의식이 불분명 했던 탓인지, 가장 최근까지 약 1년 간 블로그 운영에는 아예 손을 대지 않고 있었습니다.
또, 한때는 어떻게든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 조회수가 높은 키워드를 찾아 억지로 주제를 만들어내고,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지속적으로 써 나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뭔가를 억지로 짜내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주제를 다루어 나가는 것과의 차이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더불어서 후자 쪽에 더 중점을 두고 차근 차근 일궈나갔을 때와 그러지 않았을 때 사람들의 반응 또한 많이 달랐습니다.
이렇게 일련의 과정을 거쳐오면서 제가 느꼈던 것은 나의 글을 읽고 고마워하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는 겁니다. 블로그 운영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 이름으로 된 서적을 출판하는 사람까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매력적인 일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브로콜리라는 저의 닉네임의 브랜딩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워드프레스라는 공간에서 새롭게 첫 발을 내딛는 과정이다 보니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저도 언젠가는 브로콜리!하면 음식이 아니라 제가 먼저 떠오르는 날이 올 것을 그리고 있습니다.
블로그 방문자에 집착하면 안되는 이유
최근에 워드프레스에 입문하게 되면서 유튜브에도 관련된 자료들을 엄청나게 검색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알고리즘에 의해 수익형 블로그에 대한 영상들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대부분의 영상들에서 추천하는 콘텐츠(주제)가 보험, 대출, 그리고 건강 정보 쪽이었습니다. 트래픽을 발생 시키기 좋은 주제라나 뭐라나~ 결국엔 보다가 그냥 꺼버렸습니다.
결국, 그런 정보들도 본인의 영상에 트래픽을 유도하기 위한 낚시성 정보나 다름이 없다는 겁니다. 수 백 만원 비용을 지불하고 강의를 들었는데, 역시 보험이나 대출 쪽 글을 쓰라 하더라는 댓글이 달릴 정도면 말 다 한 거죠. 경험해 보신 분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이런 씁쓸한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 방문자 유입, 그리고 그로 인한 수익에 대한 집착으로 생기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위에 잠깐 언급한 영상들에서는 대부분 보험이나 대출 쪽 정보를 권유합니다. 그리고 이런 주제를 가지고 공신력 있는 정보를 검색하여 짜깁기 형식으로 글을 쓰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방법대로 수 백, 수 천, 아니 그 이상의 사람들이 글을 작성합니다. 결국엔 똑같거나 비슷한 자료들이 넘쳐 납니다. 각 포털에서는 거르고 걸러 엄선된 정보만이 검색 결과에 노출 됩니다. 결과적으로는 그동안 해 먹던 사람만 계속 해 먹게 되는 것이고, 속된 말로 이제 막 시작한 초보 블로거들은 쭉정이 마냥 떨어져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해 되셨나요? 여러분들이 수익형 블로그라는 것에 대해 어떠한 정보를 얻게 되었고 그것을 토대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것은, 그 정보는 이미 헤질대로 헤져 쓰지도 못 할 정도로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이쪽 세계는 포화 상태라는 거죠.
그렇기에 위와 같은 정보들을 맹신하고 블로그 방문자 유입에 목숨을 걸다시피 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는 것입니다.
방문자 유입 목적 VS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
예전에 직접 운영했었던 네이버 블로그를 예시로 많은 방문자의 유입을 목적으로만 운영했던 블로그와 제가 관심 있는 주제로 운영했을 때의 차이점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아래에서 보여드릴 자료는 약 3년 전, 두 개 블로그의 순 유입수에 대한 자료를 비교한 내용입니다. 비교해보시고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는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더 이득인지 여러분들께서 직접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방문자 유입을 위한 목적으로만 운영했을 때
마케팅 관련 업을 하면서 고객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운영했던 블로그의 월간 유입수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3개월 차까지는 유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더니 그 다음 달 부터는 현저하게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목적은 고객 확보에 있었기 때문에 글의 소재는 금방 줄어들게 됐고 결국엔 방치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재미가 없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글을 작성하는 행위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뿐만 아니라, 방문자들도 유익하지 않은 블로그로 치부하게 될 것입니다. 뭔가 시작 자체는 거창했던 것 같은데, 계속 읽다 보니 결국엔 홍보 글인데다가 읽을 만한 글도 없으니까요.
이는 체험단, 혹은 애드센스 수익을 내기 위한 블로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을 위한 글을 쓰지 마시고, 방문자를 위한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내가 좋아하는 주제(콘텐츠)로 운영했을 때
앞서 소개해드렸던 고객 확보를 위한 블로그를 접고, 그 이후에 개설했었던 블로그 입니다. 당시에 병행했던 티스토리에 비중을 더 쏟아내느라 네이버 블로그에는 소홀히 하고 있었음에도 이전 블로그보다 더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30개 정도밖에 안되는 글로 블로그 방문자를 이 정도 확보했습니다.
위 통계는 당시에 저의 블로그를 재방문 해주셨던 분들입니다. 전체 방문자 수에서 계산된 수치라 재방문율은 많이 낮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저의 블로그를 다시 찾아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 났었습니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열심히 글을 쓰면 블로그 방문자 늘리기에 급급해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궁금한 건 다른 사람들도 궁금해 합니다. 또, 내가 좋아하는 건 다른 사람도 좋아합니다. 여러분들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콘텐츠,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해내시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모입니다.
그러니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개나 소나 다 알 수 있는 그런 뻔한 정보에 휘둘리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평소에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하여 글을 써보시기 바랍니다.
블로그는 봉사 활동이다!
어떤 IT 전문 블로거가 한 말입니다. 더불어서 개인의 이득보다 최소 1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자는 마음으로 운영하는 게 좋다고도 합니다.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비록 지금은 카카오(티스토리)에게 수익을 거의 다 뺏기고 있지만, 1년 이상 블로그에 손을 대지 않았음에도 저의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꽤 있는 편입니다.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만, 이 글을 작성하는 것으로 저도 뭔가 각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블로그 방문자 늘리기는 연연해 하지 마시고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거가 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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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블로그 방문자 늘리기에 집착하면 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