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팅데이는 ‘(몸을) 속인다’라는 뜻의 Cheating과 ‘날(日)’을 뜻하는 Day의 합성어로 식단 조절 중, 부족한 탄수화물을 보충하기 위해 1~2주에 한 번 정도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 혹은 몸을 만들기 위해 식단 관리를 하시는 분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먹지 못하는 스트레스를 줄여 주기 위한 요요현상의 대비책으로 생겨난 방법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하지만, 치팅데이가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날이라는 것 때문에 오히려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소화 기관에 부담을 주거나 체내 호르몬 대사 교란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이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먼저 Cheating Day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치팅데이에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팅데이의 정확한 의미
가끔씩 지인의 SNS를 통해 “오늘은 치팅데이!”라면서 치킨, 피자, 술 등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즐기던 친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 날은 “일주일에 한 번씩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는 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본래는 음식의 섭취 열량을 줄이면서 몸의 신진대사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생겨난 날이라고 합니다.
즉, 일주일 동안 운동 및 식단 관리로 지쳐 있는 나의 심신을 깨우고, 다시 그 다음 주의 운동 텐션을 더 올려주기 위해 생겨난 것인데,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으니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에 실패를 하는 것이라 보셔도 될 듯 합니다.
치팅데이를 남용하게 되면 평소에 먹던 같은 음식을 먹어도 지방으로 전환되는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고, 과식을 유발하게 한다고 하니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 입장에선 이 날이 와도 오히려 스트레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치팅데이를 해도 되는 경우
일단 Cheating Day는 내가 식단을 하고 운동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이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개인 PT를 받을 때, 트레이너 분들이 치팅데이를 권하는 경우는 일주일 동안 운동하며 먹는 식단의 관리를 잘 했을 경우라고 합니다.
평소에 스스로 식단 관리를 꼼꼼하게 하는 사람들은 잠시 쉬어가는 시간으로 Cheating Day를 가져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가졌을 때는 살이 빠지긴 커녕 오히려 독이 된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치팅데이에 먹으면 좋은 음식_BEST3
치팅데이를 하면서 가장 좋은 식단 관리 방법은 두 가지 정도로 추천해드립니다. 첫 번째로는 기존에 먹던 식단의 양을 좀 더 늘려서 먹거나, (두번째로는) 맛있는 음식이기는 하지만, ‘영양 잡힌’ 음식을 드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밀가루 음식은 당연히 안되고, 웬만하면 단백질 함량이 높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 그리고 트랜스 지방이 함유된 음식 보다는 불포화지방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장어, 전복, 그리고 오리고기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솔직히 조금 비싼 음식들이긴 하지만, 가끔씩 날 잡고 먹으면 좋은 음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어
장어는 정력에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 음식이죠. 하지만,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이기도 해서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원활한 혈액 순환까지 도와주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질 함량이 높은 관계로 오히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으니 과한 섭취는 피하셔야 합니다.
피부 미용에 효과적
또한, 피부 미용에도 효과적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소개해드렸던 피쉬 콜라겐을 대표하는 음식이기도 한데요. 장어에는 비타민 E와 레티놀이라는 성분의 함량이 높아 피부의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피부의 노화를 늦춰주기 때문에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시력 향상 및 회복, 그리고 야맹증 개선
장어는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라는 성분이 소고기 보다 200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음식입니다.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 향상과 회복, 그리고 야맹증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음식입니다.
두뇌 발달 및 성장 발육에 도움
장어에는 필수지방산인 DHA와 EPA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DHA는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고도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체내에서 자연적인 생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음식을 통해 필수적으로 섭취해줘야 하는 성분입니다.
그리고 EPA는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으로 역시 사람의 몸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영양소이며, 콜레스테롤 저하, 뇌기능 촉진, 고지방혈증의 개선, 심근경색, 또는 혈전증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영양소입니다.
바로 이 두 가지의 영양소가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으며, 철분, 칼슘, 단백질 등의 영양소 또한 굉장히 풍부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입니다.
전복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음식이죠! 보통 전복은 남성의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전복은 남성 보다는 여성에게 더 좋은 음식입니다.
전복의 대사 촉진 기능
그 이유는 전복이 우리 몸의 대사를 촉진 시키는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여성분들의 평균 기초 대사량은 1400kcal인데, 요즘 현대인들은 이를 넘기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즉, 일상 생활을 하면서 평균 기초 대사량인 1400kcal를 소비해야 하지만, 대부분 그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거나, 섭취를 하고 나서도 소비하는 칼로리가 평균 대사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먹지 않아도 살찌는 체질이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산모의 산후 조리에 탁월
전복에는 비타민, 글리신, 아르기닌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과 칼슘, 인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여 옛부터 산모의 젖이 나오지 않을 때, 전복을 고아 먹이면 큰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팁을 좀 더 드리면, 전복을 손질하실 때 내장은 절대 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복의 내장에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해산 후, 허약해진 산모의 산후조리에 엄청 좋다고 합니다.
콜레스테롤 함량↓, 기력 회복↑,간(肝) 보호
전복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며, 타우린 함량도 굉장히 높아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고, 간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리고기
개인적으로 닭가슴살 보다 오리고기를 더 추천 드립니다. 각 식품마다 100g 기준으로 닭가슴살은 109kcal, 오리고기는 133kcal로 오리고기의 칼로리가 조금 더 높습니다.
다만, 단백질 함량은 닭가슴살은 23.10g, 오리고기는 18.30g으로 닭가슴살이 더 높지만, 제가 오리고기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전체적인 영양소로 비교했을 때는 오리고기가 훨씬 더 좋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리고기가 닭가슴살 보다 비타민 A와 비타민 B1,B2의 함량은 5배나 더 높으며, 비타민 C는 6배, 그리고 비타민 E는 약 7배나 더 높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연, 엽산, 인 철분 등 전체적인 영양면에서 월등히 높기 때문에 오리고기를 더 권해드립니다.
피부 건강 및 미용에 좋다
오리고기에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합니다. 뿐만 아니라, 오리고기의 불포화지방에는 필수 아미노산도 풍부해서 피부 조직에 콜라겐을 공급해주기에 피부 미용에 좋다고 평가 받는 음식입니다.
기력 회복에 탁월
기력 회복에 좋은 이유는 바로 위에서 언급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필수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서 자체 생성을 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의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성분입니다.
총 9가지의 필수 아미노산 중, 단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체내의 단백질 합성에 문제가 생기는데요. 이 성분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이 정상적인 생활과 건강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성분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혈관질환 예방
오리고기는 소나 돼지고기 보다 불포화지방의 함량이 월등히 높은 음식입니다. 칼슘, 철, 인, 비타민 C, 비타민 B 등의 성분이 풍부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글을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오리고기에 집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리고기가 좀 비싸기도 하고, 기름 때문에 껄끄러워 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을거라 생각되는데, 돼지고기와는 다르게 오리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에는 불포화지방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과한 섭취는 좋지 않겠지만 기름이 많다는 이유로, 또는 느끼하다는 이유로 피하셨을텐데, 기피 할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모두 치팅데이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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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닭가슴살보다 오리고기 효능이 더 좋다는 건 첨 알았네요 ..! 유용한 정보 얻어갑미다 ~^^!